[후기] 간부예비군 비상근 복무

2019. 3. 8. 22:05경험담·여행기·후기




간부예비군 비상근 복무


2018년부터 시작된 제도로, 대한민국의 출생률 감소, 현역 기간 단축 등으로 인한 육군 전투력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생긴 제도인 듯 합니다.


저는 학군사관 출신으로 연장복무 없이 칼전역한 예비역 중위이고, 예비군은 올해부로 4년차네요.

홍보메일을 받고 현역때 듣도보도 못한 제도라 의아해 했는데, ​PX사용 및 일일 보수지급에 혹해서(...) 현재 복무중입니다.

간부 예비군은 동원훈련 6년 강제인데, 이왕 하는거 매년 엄한 부대가서 시간 때우느니, 한 부대에서 직무 숙지도 할 겸 PX 복지도 그리웠고 해서...ㅋㅋ 나름 즐겁게 하는 중입니다.


서론부터 말씀드리면, 주말이 자유롭고 직장에서 휴가 쓰기 눈치보이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꽤 재밌는 제도인 듯 합니다.

군복을 다시 입는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선 현역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정신적 장점이 큽니다.

일과는 09시부터 18시까지, 출근한 날의 부대의 과업을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야근 당연히 없습니다.

첫 소집일에 그 해년도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사전 고지를 해줍니다.

제가 속한 부대의 경우, 평일 출근이 일부 있고 대부분 주말 출근이며, 평일도 공휴일에 걸린 경우가 많습니다.

1년에 15번평일·주말 포함해서 출근하면 되고, 10번 이하 출석시 심의위원회 회부되서 짤린다고 합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4번까지는 1년에 빠질 수 있네요)

난 빠지는게 싫고 출석 완결주의자다... 싶으신 분은 일년에 몇 번씩 보충 교육이 있어서 참석하시고 출석일 수 채우시면 되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복지 및 수당으로는, 평일 10만원 주말 15만원 세금 안떼고(!!!) 훈련 끝나면 1일 내로 칼 같이 입금됩니다.

제가 있는 부대는 피엑스가 꽤 커서, 달팽이 크림, 마유크림부터 생필품, 주류까지 구매 가능합니다.


그 날의 할 일만 하면 꽤 자유로운 분위기라, 다른 예비군 분들하고 세상 사는 얘기도 하시고 즐겁게 그 날 하루 보내고 오시면 인맥도 넓어지고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정보를 많이 얻어오기도 합니다. 주식이라든지...

게다가 폰 반납을 안하기 때문에 급할 때 직장과 전화 업무도 가능하고, 주식하시는 분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나름 장 대응까지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입니다.


뭐 추가적으로 좋은 점은, 1~3년차 예비군 때는 부대도 다르고 직무도 매번 바뀌어 좀 의미가 없는 시간 같았는데, 확실히 부대도 정해지고 전시 업무가 명확해지니 뭔가 깔끔한 느낌이 있습니다. 한 달에 한두번 씩이긴 해도 출근 할 때 같은 사람들 보니 마음도 편하고 재밌기도 하더라구요.

찌라시로는 차후에 상근예비군으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럼 군무원에 준하게 될 수도 있고... (희망사항)

이래저래 실보다는 득이 많은 듯 합니다.


아무쪼록 비상근 간부예비군 정보가 인터넷에 많이 부족한 듯 하여 후기 남겨봅니다.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좀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관련 문서


[정보] 비상근예비군 PX 이용관련 정리.info (2022)

[정보] 비상근예비군 PX 이용관련 정리.info

[정보] 비상근예비군 PX 이용관련 정리.info 개요 비상근예비군의 PX이용에 관해 정리한 포스팅 내용 소집필증 또는 예비군 어플리케이션 인증으로 입장 가능합니다. (어플리케이션 없으면 소집필

owlhyun.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