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2019 스파르탄 레이스 솔직후기/준비물/TIP

2019. 7. 17. 14:20경험담·여행기·후기

[경험담] 2019 스파르탄 레이스 솔직후기/준비물/TIP

 

목차

1. 솔직후기

2. 준비물

3.

 

솔직후기


지난 주말, 아는 지인의 추천으로 동해에서 열리는 스파르탄 레이스를 다녀왔습니다.

저 포함 4명이 지인 추천으로 참가했지만,

정작 추천한 지인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빠졌다는... 본격 홍철 없는 홍철팀

 

대략적인 컨셉은 장애물 경주로,

전세계 목 좋은 곳에 장애물 깔아놓고 자신의 우수한(?) 체력 or 팀워크로 주어진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그런 이벤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나름 범지구촌적인 행사라 그런지 외국인 비율도 30%정도 되는 듯 합니다.

성비율은 생각보다 여성이 높은데 체감상 남:여 6:4 정도 되보였습니다.

'본격 돈내고 유격훈련하는거 아니냐', '유격훈련으로 장사하는 창조경제 ㅆㅅㅌㅊ?' 라는 잡념이 생길 수도 있으나,

새로운 부위에 알배기는 경험을 산다는 의미에서는 한 번쯤은 해볼만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코스는 2가지 분류인데 스플린트라고 부르는 초심자(?) 코스와, 이 바닥에서 잔뼈가 좀 굵었다 하는 사람들이 하는 비스트(야수) 코스가 있습니다.

저와 동료들은 당연히 스플린트 코스를 했습니다만... 비스트는 코스도 좀 다르고 오다가다 보이는데 장애물이 좀 더 빡세고 거리도 긴거 같습니다.

행사장에는 30분 정도 미리 도착해서 번호표를 배부받고 몸을 풀어주며 출발시간에 맞추어 근처에서 대기를 하시면 됩니다.

정겨운 R.O.K ARMY부터 시작해서 대한민국 법원, 판교 무슨 아파트 모임... 아무튼 여러 단체들이 워크샵 개념으로도 많이 참가하는거 같습니다. 

대회나 이런 빡센 분위기 보다는 놀이동산(?) 분위기에 가깝습니다. 

원한다면 휴대폰도 들고 뛰어도 되고, 고프로 장착하고 뛰는 사람도 있고, 깃발들고 뛰는 사람 등 다양합니다.

장애물은 단순한 나무벽 넘기부터 모래주머니 들고 이동하기, 진흙탕웅덩이 잠수(!!!)해서 넘어가기, 줄타고 반대편으로 넘어가기/올라가기, 창 던지기 등 대한민국 남성으로서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께서는 논산에서의 풋풋하고 아련했던 추억을 떠올리실 수 있습니다.

중간에 장애물을 극복하지 못할시, 버피테스트 30개를 하게 되어있는데 강제적인건 아니여서 그냥 넘어가시는 분도 있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태프들이 유격조교 같이 복장 입고 살짝 강제적으로 하면 좀 더 재밌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지금 여기 왜 왔습니까? 전쟁에서 장애물 나오면 도망갈껍니까? 유격!!! 본 교관이 만족하는 목소리가 나올 때까지 반복하겠습니다. 유겨어어어어어억!!! 본격 헬조선식 스파르탄 레이스

각설하고... 장애물도 넘고, 더우면 옆에 바닷가에 몸도 담그고, 땡볕아래 몸을 익히며 2시간~3시간 정도 걷고 뛰고 하다보면 감동의 피니쉬라인과 함께 불붙은 통나무가 그 앞을 막고 있는데 이걸 건너가면 스플린트의 코스는 종료! 축하드립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근처 부스로 가면, 완주메달과 함께 기념 티셔츠간식을 나눠주며 끝납니다.

시작 전, 코스 끝나고 물놀이를 계획했으나... 그럴 여유는 저희에게는 없었습니다. 씻고 바로 칼취침...

1년에 한 번 색다른 경험으로는 괜찮지 않나 생각됩니다. 특히 얼리버드로 하면 거의 반값에 티켓을 끊을 수 있는데, 참가 의지가 있으신 분들은 일정에 문제 없다 싶으면 바로 얼리버드 예매를 추천드립니다.

 

준비물


1. 선크림 :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얼굴, 목에 구석구석 잘 발라줘야 합니다.

2. 기능성 긴팔 티/반팔+팔토시/긴바지/짧은바지+발토시 : 기능성이면 됩니다.

3. 신발은 운동화 or 아쿠아슈즈 : 스플린트는 아쿠아슈즈가 나아보입니다. 모래가 오지게 신발로 들어갑니다. 물에 젖은 양말과 모래가 뭉치는건 덤... 비스트는 산도 탄다고 해서 무조건 운동화

4. (선택) 휴대폰 or 고프로 : 물이 많으므로 방수팩도 같이 가져가면 좋을듯 합니다.

5. (선택) 선글라스 : 백내장이 걱정된다면 선글라스 필수. 자외선 차단.

6. (반필수) 목장갑 or 3M장갑 : 손에 굳은살이 없다면 힘듭니다. 안가져가서 더 힘들었던거 같네요.

 


1. 선크림을 잘 발라야 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탑니다.

2. 장갑(3M)을 챙겨갑니다. 줄타는게 많아서 장갑이 없다면 손이 잘 까집니다.

3. 신발은 스플린트 난이도 한정 밑창이 푹신한 아쿠아슈즈 추천합니다. 지형이 바닷가, 평지가 대부분이라 운동화보다 편합니다.

4. 망상해수욕장 인근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이라는 숙박시설에 사우나/샤워시설이 있는데 8000원 정도에 쾌적하게 샤워, 온천 가능합니다. 시설이 생각보다 좋더군요.

 

결론은 이런 훈련 비스므리한 이벤트는 아이템전자본주의이므로, 본인이 신경써서 가져가는 만큼 혜택을 누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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