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초임 포병 장교 직책별 난이도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초임 포병 장교의 직책별 난이도


*** 아래 서술된 내용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내용으로 실제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한때 전쟁의 신이라고도 불렸던 포병 병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포병 병과의 초임 장교들이 배정 받을 수 있는 보직과 업무, 간략한 난이도 등을 정리해 보았으니, 미래 자신의 운명을 어느정도 가늠해 보시길 바랍니다.

초임 포병 장교로서 처음 부대에 배정되면, ​99% 확률로 아래 보직을 부여받게 됩니다. 초군반에서 안심하면 이릅니다... ​​자대와서 보직이 바뀌는 경우(!!!) ​​관측장교인줄 알았는데 자대 와보니 전포대장, 자주포 전포대장인줄 알았는데 자대 와보니 견인포 전포대장(!!!) 가 있기 때문이죠...

본인이 ​​예비사단 소속 포병대대라면... 그리고 ​​직접지원 포병대대 ​​관측장교라면... 포병 훈련 뿐만 아니라 ​​보병 훈련(!!!)까지 전부 참여하는 프로참석러가 되실 수 있습니다. ​포병 훈련 참석 후, 부대정비주에 보병부대 파견... 그래도 시간은 잘간다... 국방부 퀘스트 난이도가 상승하는 요인이 됩니다.

또한, ​​대대장의 성격(특히 진급에 관한 열망)에 따라 난이도가 수직 상승할 수도 있고, 하향될 수도 있습니다. FM으로 모든 것을 제대로 하고 추가적인 훈련까지 하느냐, 사진을 위한 종이 보고서 한 장으로 훈련을 대체하느냐는 지휘관의 재량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같이 군생활 하는 사람들의 성격 또한 군생활 난이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힘들고 고단한 일이지라도 같이 일하는 사람이 괜찮으면 ​물리적 업무량은 줄어들지 않지만 정신적 업무량은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각설하고 제가 느낀 보직별 난이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관측장교 (기본 난이도 : 중하)

개인적으로 할 이야기가 꽤 있는 직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실제로 1년 경험했던 것이 크네요.

저는 보병사단 포병연대 예하 (직접지원)포병대대에 속해 근무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작하기에 가장 무난한 보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포대 소속으로서 전시에는 보병연대로 가서 임무수행을 합니다. 포병의 특성상 가시거리에 보이지 않는 적들(10~40km)에게 타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대의 눈 역할(화력유도)을 잘 담당해 주셔야 합니다. ​TAS-1K 라는 삼성탈레스에서 나온 관측장비를 친구처럼 사용하게 되며, 예하 관측병, 야전가설병, 무선병의 귀여운 병력이 주어집니다.

보통 대대 훈련시에는 진지이동 훈련이 많아 찬밥신세​(개꿀)이긴 하지만, 잉여자원을 극혐하는 군대의 특성상, 진지이동 훈련시 2지대 경계를 나갈 때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꿀 하지만 보병훈련시 보병측에서 파견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보병들과 함께 ​군장 + TAS-1K를 메고 따라다니며 산타고 강 건너고, 사단장님 오시면 ​FSO(Fire Supporting Officer, 화력지원장교)로서 ​포병 및 보병의 총괄적인 화력에 관한 ​​임무 브리핑(!!!)까지 하게 되는 (...) 진정한 훈련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은 군단장까지 브리핑 해봤습니다. 보통 훈련 나가면 보병중대장이 잘 챙겨주지 않기 때문에 친해지면 상당히 쉽게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보병중대 행정보급관과도 안면을 트는게 중요한데, 말만 잘하면 장비를 들지 않고 차에 실고 다닐 수 있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는 군장하고 TAS-1K는 식사추진 차량에 싣고 다닐 수 있게 협조를 부탁해서 ​몸이라도 편한 훈련을 하려고 노력 했던 것 같네요.

직책 특성상 ​파견을 잘 다니고, ​​파견 전 보병 중대장과 연락해서 관측반 식사추진 분량을 요청해둬야 합니다(매우 중요함). 보통 파견 병력의 분량을 식사 추진에 반영 안하기 때문에, 자칫하다간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쫄딱 굶는 경우가 있으니 초임 포병 관측장교 후배님들께서는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대대 실사격 훈련시에는 관측소를 점령하여 P-999K로 망을 개통하여 관측소 점령보고를 대대에 하고, 사격 절차 시나리오에 따라 차근차근 임무를 수행해 주시면 되고... 중요한건 ​방한 대책과 ​먹거리인데, 관측소 특성상 고지대에 있어 상당히 춥습니다. 관측반의 팀워크에 따라 여유가 되시면 라면이나 초코바 등을 드시며 천하제일 간식 대회를 관측반과 함께 펼치며 전우애를 나누시면 됩니다.
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사진도 많이 찍어두시면, 관측반 인원이 전역할 때 인화하여 추억으로 선물해 주셔도 좋습니다.

이 외에도 자잘한 훈련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대부분 초소 점령이나, 기만 진지 등, 여기저기 팔려다니는 역할(선탑, 연락장교 등)을 하게 됩니다. 보통 짧으면 3개월 오래해봐야 1년이기 때문에, 이 때 최대한 많이 즐겨두시길 바랍니다.

보통 부대에 있을 때는 자신의 부대가 보병연대의 직접화력지원을 한다면 포대소속으로서 전포대장의 행정업무를 도맡아 하거나, 병력 통제를 도와주기, 병력결산, 상담, 포대 대기간부, 선탑을 하는 등 그때 그때 주어지는 간단한 일들을 하시면 됩니다. 포대장, 전포대장과 친해질 수록 군생활이 쉬워집니다.


​2. 전포대장 (기본 난이도 : 중상)

​포대의 FDC, 전포대를 관리 및 통제하는 직책으로 포병 전투력의 핵심 직책입니다. 케바케이긴 하지만 포대장이 보통 포대 밖에 나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거의 포대의 왕인 경우가 많으며, 포대장의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래저래 포대장의 성격에 따라 난이도가 결정되는 직책입니다. 사람들과 마주해야하는 업무가 많아, 대인관계에 능수능란 할 수록 득을 많이보고, 반대로 대인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관측장교와는 다르게, 방열부터 ​본격 포병스러운 임무를 많이 부여받기 때문에, 교육과에서 교범을 장기 대여해두셔서 임무수행에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훈련시에는 쏘고 진지이동하고, 쏘고 진지이동하고 하는 식의 진지변환 및 이동 훈련이 많습니다. 이동 중간에 긴급 사격명령을 받을 시 5분 내 가용진지를 찾아 방열하고 초탄을 쏴야하는데 FDC나 포반이 어리버리한 경우 정신이 아득해지는 경험을 하게됩니다.

견장을 다는 직책 특성상, 통제해야할 병력이 많고, 관리해야할 일도 많은 직책이긴 하지만, 고생한만큼 전역했을 때 가장 박수를 많이 받는 직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FDC와 포반장 6명, 전포사격통제관과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3. 인사과장 (기본 난이도 : 상)

​대대의 인사관련 업무를 수행합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대대의 거의 모든 사건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휴가, 징계, 인사명령부터 지휘관의 부관역할(!!!)을 담당하며, 회의란 회의에는 다 참석하면서 업무는 업무대로 처리해야 하는 직책입니다. ‘멘탈 관리’가 필수 능력으로 요구되며, 인사담당관(중사급)과 인사계원 1~2명 정도와 함께 업무를 수행합니다.

인근 부대에 자살 사고가 났다! 국기게양식을 한다! 출타자 신고를 한다! 휴가자가 미복귀 한다! 등, 훈련 외 무슨 사건사고 이슈가 생겼다 하면 제일 먼저 한숨쉬는 부서.

훈련시에는 회의에 참석하여 병력에 대한 현황 등을 보고하고, 이외에는 교통통제를 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여기에 당직사령 근무까지... 근무퇴근도 눈치상 못하는 고통의 직책

야근 3인방의 멤버 중 하나로 작전장교, 교육장교와 업무는 겹치지 않지만 서로를 위로하며 전우애를 쌓는 눈물의 직책.


3-1. 인사장교 (기본 난이도 : 하)

인사과장을 보좌하는 역할로, 인사과장의 분신. ​책임으로부터는 ​자유롭지만, 자신의 ​암담한 미래를 보며 인사과장을 잘 도와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 정보과장 (기본 난이도 : 중상)

​정보업무를 담당하는 장교로, 보통 상급부대로부터 적 표적 등에 대한 최신 상황을 유지 및 관리하고, 전투시 적, 기상, 지형 등 지휘관의 결심에 조언을 하는 참모입니다. 작전과와 별계의 부서이지만, 작전과장으로부터 간접적인 통제를 받으며 갈굼당하는게 특징... 정보과장의 직책을 받으면, 실무교육을 위해 정보학교에 2주 정도 교육 파견을 보내주기 때문에 막연한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이 외에는 부대의 보안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상급부대 보안검열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직책 중 하나입니다. 주로 간부들의 휴대폰과 ​평소엔 멀쩡하다 검열나올 때 고장나는 ATCIS, 병사들의 반입 물품에 대한 보안성 검토 등 역시 참모인지라 이래저래 신경 쓸 것이 많습니다.

보통 관측장교들 보다 선임인 경우가 많아, ​대대 관측장교들의 교육 및 ​FOSO교육 파견 등의 업무도 수행합니다. 특히 FOSO 교육 후 날라오는 성적으로 관측장교를 줄세워서 정보장교가 없다면 자신의 후임을 미리 점찍어두기도 합니다.

연대 정보과장과 주로 소통하며 업무를 합니다.

정보과에는 보안담당관(중사급), 정보계원 2명이 있어 함께 업무를 수행합니다.


​4-1. 정보장교 (기본 난이도 : 하)

​정보과장을 보좌하는 역할로, 정보과장의 분신. 인사장교와 같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워 좋고, 상대적으로 인사과보다는 정보과가 업무가 덜한 경향이 있어 상황은 조금 나은 편 입니다.


​5. 작전장교(작전보좌관, 사격지휘장교) (기본 난이도 : 최상)

제가 본 초임장교 직책 중에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직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작전과 소속으로 ​작전과장의 손과 발, 어쩌면 그 이상을 담당하는 보직으로, 기본적으로 대대의 작계를 꿰고 있어 작전과 비문의 관리부터, 훈련 때는 대대의 사격 통제까지 안그래도 일 많은 작전과의 실무자 역할을 담당합니다. 상급 부대나 타 부대에서도 작전과장이 없을 때나, 물어보기 어려울 때 만만한 작전보좌관을 털어버려서 정보를 얻어가는 경우가 많아 내부에서 또 털리는... 눈물의 직책.

지휘통제실이 주요 근무 장소이며, 당직사령 근무도 들어가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매우 피폐한 모습을 보입니다.

때문에 장기를 희망하는 장교에게는 메리트가 있는 직책으로, 작전보좌관을 했다고 하면 다들 인정해줍니다.

처음부터 전반적인 업무를 알기가 빡세기 때문에, 아량이 넓은 작전과장과 똑똑한 손과 발이 되어줄 작전병을 데리고 오는 것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6. 교육장교(기본 난이도 : 상)

앞서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은 했지만, 작전과 소속의 ​교육훈련을 담당하는 직책으로,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이 강조되는 요즘 군대 특징상, 작전에 대한 내용을 작전장교 급으로 꿰고 있어야 되고 이에 걸맞는 교보재의 사용과 상황 부여 시나리오 작성, 교육훈련에 가용한 인원 파악 등 작전과 인사업무를 동시에 할 줄 알아야 하는 직책입니다. 기동 훈련이 많은 포병훈련의 특성상, 전개 예정지에 대한 협조나 훈련장 예약 등 모르면 대대 전체의 계획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아 디테일 하지 않은 성격이면 자신의 빈틈이 전부 쌍욕으로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훈련장 예약은 장소는 한정적인데 훈련을 해야하는 부대는 여럿이라, 일정 주기별로 한 번씩 군단의 모든 포병부대 및 화기중대의 대표가 모여 날짜를 협의하는 회의를 해야하는데, 이 때 짬에서 밀리면 안 좋은 날짜를 받게 되기도 하고... 그러면 또 부대훈련을 수정해야 하고... 아무쪼록 타 부대와의 협조능력을 요하기도 합니다.

1년 동안 대대에 지원되는 교보재가 있는데, 소모성인 경우 1년 동안 적절히 분배하여 다 써야하며, 다 쓰지 못할시 연대 교육과로부터 신나는 질타를 받게 됩니다. 대대의 교범 및 교보재 또한 하기 때문에 교육과가 따로 있는 부대도 있으며, 보통은 작전과와 붙어 있습니다.

작전장교 부재시 대리임무를 수행해야 하므로, 작전장교의 업무도 어느 정도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1주에 한 번씩 포대의 WTP(주간훈련예정표)를 종합하는 자잘한 업무부터, 대대 교육훈련(진지변환, 유격훈련, 소총사격 등)에 대한 실시 및 총괄을 담당하며 이에 필요한 교관의 협조, 파견 병력에 대한 식사 추진 지원까지 도맡아 합니다.

교육장교의 업무는 보통 꼬리를 무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어 외부 훈련시 대대 차량에 대한 현재 가용 상태 확인 -> 포대 인원을 어떻게 탑승시킬 것인지 -> 없는 차량은 옆 대대 수송관에게 협조 -> 옆 대대에 차량을 받으러갈 인원 섭외 및 차량 섭외 -> 차량의 선탑자를 위한 선탑자 협조... 뭐 이런 식이기 때문에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면 ​일이 새끼를 치고, 그 새끼가 새끼를 치고... 대장균 같은 업무의 번식력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대의 거의 모든 간부와 협조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포대장으로부터 협조도 잘 받아내야하는... 협조의 직책.

정훈장교가 비어있는 경우 대대의 정훈교육까지 담당합니다... ​안되...



​7. 군수장교(기본 난이도 : 하)

군수과의 ​군수과장을 도와주는 직책으로, 보통 초임장교에게 군수과장을 시키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군수장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대에서 사용하는 모든 군수품에 대한 관리를 도와주는 역할로, 역시 군수과장이 아니기에 책임감으로 부터는 자유한 직책입니다.


​8. 연락장교(기본 난이도 : 중하)

보통 연대나 여단급으로 파견을 나가서 ​지휘통제실의 전반적인(잡다한) ​업무를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상급부대에 초급간부의 수요가 부족할 때 대대에 요청해서 가는 경우가 많고, 상급부대에 가서 각종 과장(인사과장, 정보과장, 작전과장, 군수과장)의 심부름을 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책임감으로부터 자유하고, 파견 보낸 대대에서는 보내놓고 잊어먹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상급부대에서는 타부대 사람(...)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제3자의 느낌으로 조용히 군생활을 즐기면 됩니다. 물론 주변 분위기에 따라 업무량이 많아질 수도 있고, 각종 파견(UFG 등)에 불려다니는 직책


​9. 본부포대장(기본 난이도 : 중상)

포 없는 포대장으로 ​대장?, ​대대본부 병력의 통제 등을 담당합니다. 대대본부 병력이 대부분 각 참모부의 병사인데, 막상 일과시간에는 행정반 병력 외에는 자기 병력이 아닌데 병력을 분배해야 하는 일이 많이 있어 참모장들과 갈등을 빚는 주요 보직. 아래 측지장교가 있어 똘똘한 측지장교가 있으면 포대일은 손놓고 지휘관 회의만 참석하면 되지만, 반대의 경우 상당히 애로사항이 꽃피는 직책. 초임 장교에게 본부포대장을 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맡게 된다면 많은 인원의 병력 통제를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는 직책.

인사과장 다음으로 ​대대장의 부관으로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준 이하의 병력이 올 시, 짬 높은 곡사포대의 포대장들이 병력을 받지 않고 본부로 보내기 때문에, 수준 높은 병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10. 측지장교(기본 난이도 : 중)

원칙적으로는 대대의 위치를 정확히 측정하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본인 직무를 수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본부포대장을 도와 ​본부포대의 병력관리 및 기타 잡무를 총괄해서 담당하는 직책. 아래 측지부사관(하사~중사급)이 있습니다. 본부 포대의 실무자로서, 본부포대장이 보통 지휘관 회의로 인해 밖에 나가 있으면, 포대의 전포대장과 같이 포대의 세부병력 컨트롤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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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사실 힘들지 않은 직책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기 좋아서 군생활 하는 사람은 많지 않죠...
제가 위에 서술한 것들은 개인 성향이나 주위 환경 등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상황이며 절대적인 것이 절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자대 배치전, 혹은 자대에 오신지 얼마 안되신 초임장교 후배님들에게 한 문장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글을 몇 자 적어봅니다.

현대의 포술은 상당히 복잡하므로 분과가 세부적으로 나눠져 있어, 아마 전체적인 그림을 익히는데 어려움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번 배우고 익히고나면, 한편으로는 재밌는게 또 포병병과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핵무기나 비대칭전력을 제외하면, 여전히 나름 싼 맛에 큰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병과가 바로 포병이니깐요.

아무쪼록, 글을 마치며 즐겁고 건강하게 군생활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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