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인사말] 성가대 주간 문자 인사_65.message

2024. 5. 31. 13:01in 성가대/성가대 주간 인사문자

 

개요


2024년 5월 31일, 성가대원님들께 드린 전체 인사 내용입니다.

 

매번 짧게 쓰려고 마음먹지만, 확실히 쉽지 않습니다.

 

예전에 기도가 돌아오지 않는 공허한 어둠 속의 외침처럼 느껴진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수집한 문장 노트를 읽고 짧게 느꼈던 부분을 공유했습니다.

 

다만, 글에서 언급한 사카무라 신민은 일본의 불교 승려입니다.

 

빛나는 자신보다 수행에 정진했던 자신을 뒤돌아보라는 시인의 생각과는 조금 다르게, 저는 제가 걸어왔던 길이 주님과 교회 공동체의 기도가 있었기에 저 자신이 의미를 가질 수 있고 빛날 수 있음이 결론입니다.

 

 

 

여담으로 대원님들께 말을 하거나 문자를 쓰기 전, 항상 이 내용이 적절한지 기도를 하는 편인데, 정말 신기하게도 쓸 거리를 계속 주십니다.

 

말을 길게하거나 글을 길게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상하게 제 생각과는 반대로 살고 있습니다.

 

마치 제가 처음으로 수집한 문장처럼 말이죠...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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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6장 9절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

 

#사카무라 신민

#무딘 칼을 갈다

 

 

 

 

 

내용


샬롬!

 

한번은 선택적으로 응답받는 기도에 지쳐, 기도를 잠시 멈췄던 적이 있습니다. 공허한 마음에 책장을 멍하니 보는데, 문득 그간 취미로 수집했던 문장들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최근에 기록한 문장부터 역으로 읽으며 올라가다, 사카무라 신민(坂村真民, 일본의 시인)의 '무딘 칼을 갈다'라는 시(詩)를 다시 조우하게 되었습니다.

상기(上記)한 시의 내용 중, '무딘 칼이란... 아무리 갈아도 빛나지 않는다... 소용없다고 하지만 귀 기울이지 않는다... 칼은 빛나지 않더라도 칼을 간 내 자신이 빛나기 시작하니까.'라는 시구(詩句)가 많은 생각을 주었습니다.

빛나는 기도 응답에만 매몰된 저 자신을 내려놓고, 기도를 하며 걸어온 과거를 돌이켜 보았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과 많은 사람들의 기도로써 걸어올 수 있었던 수많은 매일이 쌓여 오늘의 내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저는 늘 응답을 받고 있었고, 그 응답의 선택은 주님께서 하심을 깨달았습니다.

깨달음에 평안을 얻고, 기록한 문장을 읽어나가다 어느덧 제가 첫 번째로 수집한 문장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

그리고 기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제겐 빛이 없지만, 주님으로 인해 빛을 내는 저와 대원님들을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묵상한 성경 구절


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KRV

 

 

 

참고한 작품


무딘 칼이란 잘 안 드는 칼이다.
아무리 갈아도 빛나지 않는다.
그런 칼 갈아봐야 소용없다고 하지만 귀 기울이지 않는다.
칼은 빛나지 않더라도 칼을 간 내 자신이 빛나기 시작하니까.

사카무라 신민, <무딘 칼을 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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