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인사말] 평상시 인사, 문자 안부, 오프닝 멘트_42.message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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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성가대원님들께 드린 전체 인사 내용입니다.

 

작성 전 묵상한 말씀은 누가복음 19장 5~10절입니다.

 

주요 키워드는 '찾아오심(왕림, 내방)'으로, 삭개오 스토리와 같이 지극히 작은 나에게 찾아오신 주님에 초점을 맞추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서두엔 예전에 봤던 영화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에 대한 짧은 감상과 영화의 화두를 주제로 아내와 대화했던 내용을 삽입해보았습니다.

 

실제로 놀랐던게, 처음 마주쳤던 순간이나 첫 입맞춤, 예전에 함께 여행하던 여행지에서의 추억들이 아닌 매일의 일상을 원픽(One Pick)으로 뽑았는데, 여태 알던 아내를 다시 보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 인생을 구성하는 대부분은 특별한 날이 아닌 수천번의 매일이기에, 매일 삭개오 이야기와 같은 주님 역사함의 기적이 일어나 내 삶의 대표값이 된다면, 얼마나 삶이 풍요로워질지를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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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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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언젠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설정이 참 재미난데, '죽기 전 단 하나의 기억만 가져갈 수 있다면 어떤 것을 가져가겠는가?'를 화두로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비록 기독교 세계관은 아니지만, 여러 등장인물이 저마다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고르는 과정과 주인공이 이들의 기억을 재현하며 그 때의 감정을 끌어내는 연출이 인상 깊었던 영화였습니다. 문득 아내는 어떤 날을 선택할까 궁금하여 같은 질문을 던졌고 예상 밖의 답을 들었습니다.

"퇴근 후 당신과 매일 밥 해 먹고, 산책한 날들 중 하루. 그게 내 행복의 대푯값이니깐." 

특별했던 과거의 어떤 날이 아닌, 반복되는 일상 속의 행복을 답한 아내의 대답에 저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인생의 대부분은 평범한 일상일 것이고, 그 일상이 모여 나의 대푯값이 될 텐데, 그렇다면 나의 매일은 주님이 나를 만나러 오시는 날이 되어야 하겠고, 여기에서 행복을 추구하며 사는 것이 내 인생의 대푯값이 되어야겠구나.'라고요.

다가올 한 해, 우리를 대표할 한 문장의 주어는 삭개오를 찾아오셨듯 우리에게 왕림하실 주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문장에 왜 본인이 없냐고 서운해할 아내에게는 목적어 자리엔 늘 당신과 내가 함께할 것임을 말해둡니다. 물론 대원님들도 포함입니다.

다채로운 서술어로 우리 삶에 내방하시고 구원의 길로 이끄시는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은혜가 내년 우리 행복의 대푯값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묵상한 성경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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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예수께서 그곳에 이르사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 뭇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가로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누가복음 19:5~10 (KR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