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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인사말] 성가대 주간 문자 인사_60.message

현부엉 2024. 5. 4. 20:46

 

개요


2024년 4월 26일, 성가대원님들께 드린 전체 인사 내용입니다.

 

작성 전 묵상한 말씀은 사도행전 7장 51~53절입니다.

 

 

 

#교회 문자 인사

#성가대 전체 문자

#성가대 주간 문자

#스데반의 복음

#잔인한 4월

#T.S. 엘리엇

#황무지 The Waste Land

 

 

 

 

내용


샬롬!

 

4월의 끝자락 안녕하신가요.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음을 실감하듯 만개한 벚꽃의 정경(情景)도, 몇 번의 봄비에 홀연 종적을 감추니, 새삼 4월이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표현에 공감했던 한 주였습니다.

4월이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구절은 T. S. 엘리엇 시인의 <황무지(The Waste Land)>라는 시의 시구(詩句)인데요, 정서가 황폐해진 현대사회를 황무지에 빗대어 고발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찬란한 4월과 그렇지 못한 현대인의 비정(非情)과의 괴리를 잔인하다고 표현한 첫 행이 유명한 작품입니다.

그러고 보니, 만물이 소생하는 4월에, 흘러간 정취에나 붙들린 제 모습이 황무지였네요. 보잘것없는 떨기나무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깨달음을 얻은 모세와 지난 감상에 매몰된 저 자신을 견주어 보니 사뭇 잔인한 비교입니다.

다가올 5월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 모두 재생(再生)하길 기도합니다.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우듯 말이죠.

* P.S. : 마지막 문장은 상기(上記)한 시의 일부를 인용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수님을 보내주심을 죽은 땅에 라일락을 키워낸 것으로, 잠든 뿌리는 우리 내면의 영적 욕구, 봄비는 성령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묵상한 성경 구절


5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령을 거스려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
52 너희 조상들은 선지자 중에 누구를 핍박지 아니하였느냐 의인이 오시리라 예고한 자들을 저희가 죽였고 이제 너희는 그 의인을 잡아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 
53 너희가 천사의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

사도행전 7:51-53 K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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