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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인사말] 성가대 주간 문자 인사_50.message

현부엉 2024. 2. 23. 12:43

 

개요


2024년 2월, 성가대원님들께 드린 전체 인사 내용입니다.

 

작성 전 묵상한 말씀은 사도행전 3장 11~21절입니다.

 

 

 

 

 

 

 

#교회 문자 인사

#성가대 전체 문자

#성가대 주간 문자

#사도행전 3장 11~21절

#그리스도인의 아웃풋

#부활 신앙을 말하는 아웃풋

#우리의 아웃풋이 누군가의 인풋이 되기를 소망

#

 

 

 

내용


 

 

샬롬!

 

예전에 KAIST에서 짧게 인턴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연구실 교수님께서 입버릇처럼 얘기하시던 말이 있었습니다. “너흰 과학자야. 과학자는 논문으로 말한다.”

이와 같은 고수의 식견이 함축적으로 녹아든 고열량의 명언을 들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저 같은 초보자에겐 이런 말이 마치 유기농 생쌀을 생으로 먹는 기분이 듭니다. 적은 양으로도 고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가성비 식품이란 건 알지만, 그에 알맞은 조리법을 모르기에 날로 먹어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러던 어느 날, 그 의미가 단번에 체득된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대전 갑천을 라이딩하던 중 ‘성심당(聖心堂)’이라는 유명한 빵집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맛도 가격도 모두 놀라웠지만, 한쪽 벽에 적힌 창업주의 철학을 본 순간 교수님의 생쌀 같던 그 말이 머릿속에서 고슬고슬한 찰밥으로 지어졌습니다.

창업주의 철학은 ‘성심당’의 한자 그대로, 빵을 떼어 나눠주신 예수님의 마음(성심(聖心))으로 빵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야 ‘말한다’라는 단어의 함의가 보였습니다. ‘이곳은 빵이라는 매개체로 창업주의 철학을 말하는 곳이구나. 이처럼, 과학자는 논문이라는 매개체로 자신의 발견을 말하는 사람. 즉,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고, 그에 걸맞은 단 하나의 아웃풋을 위해 전력을 다하며 살라는 뜻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도행전 베드로의 설교에서 그리스도인의 아웃풋(output)이 무엇인지 실감합니다. 각자의 재능과 처한 상황이 다르기에 그에 따라 창출되는 매개체 또한 다르지만, 그 속에서 부활 신앙을 ‘말하는’ 것은 같아 보입니다. 말씀으로 벼린 우리의 아웃풋이, 누군가에겐 부활 신앙의 인풋(input)이 되어 진정한 생명을 불어넣는 기적의 역사가 우리 성가대원님들 삶 속에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묵상한 성경 구절


11 나은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으니 모든 백성이 크게 놀라며 달려 나아가 솔로몬의 행각이라 칭하는 행각에 모이거늘 
12 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백성에게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을 왜 기이히 여기느냐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
13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그 종 예수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너희가 저를 넘겨주고 빌라도가 놓아 주기로 결안한 것을 너희가 그 앞에서 부인하였으니 
14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자를 부인하고 도리어 살인한 사람을 놓아 주기를 구하여 
15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 그러나 하나님이 죽은자 가운데서 살리셨으니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로라 
16 그 이름을 믿으므로 그 이름이 너희 보고 아는 이 사람을 성하게 하였나니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 너희 모든 사람 앞에서 이같이 완전히 낫게 하였느니라 
17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그리 하였으며 너희 관원들도 그리 한줄 아노라 
18 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선지자의 입을 의탁하사 자기의 그리스도의 해 받으실 일을 미리 알게 하신 것을 이와 같이 이루셨느니라 
19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20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21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을 의탁하여 말씀하신바 만유를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

사도행전 3:11~21 (K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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